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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한국금융신문 F1고정칼럼][2009.08.03] ALM 시스템 업그레이드할 시점

F1컨설팅 상무이사 김규수

외부 환경 변화로 금리 및 유동성 리스크 중요성 높아져
기존 ALM 시스템으로는 리스크 적절히 평가하기 힘들어


우리는 매일 숨을 쉬듯 리스크(Risk)라는 말을 각종 매체를 통하여 접하고 있으며 이젠 너무 익숙해져 있다. 이렇듯 개인이든 금융기관이든 리스크관리는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의 주요 관심사 일뿐 아니라 필수적으로 수행해야만 관리의 대상이 되었다.

그럼 다양한 리스크 중에서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하면서도 치명적인 리스크는 무엇일까? 필자는 그러한 물음에 금리리스크(Interest rate risk)와 유동성리스크(Liquidity risk)라고 답을 하고 싶다.

일반 개인의 입장에서 금리리스크의 노출 사례는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시장 변동 및 금융정책 등의 변화로 인하여 아주 작은 변화를 보여도 우리는 매월 이자지급액의 변동을 계산하고 이를 대비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는 일상적인 삶 속에서 항시 금리리스크에 직면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반 개인과 동일하게 금융기관도 금리의 변동으로 인하여 금리부 자산·부채의 가치가 변화하게 된다. 그리고 Basel II의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았지만 지난 금융위기 시 파산하고만 영국의 노던 록(Northern Rock) 은행의 실패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유동성리스크는 발생의 빈도가 낮으나 발생하는 경우 순식간에 금융기관의 파산으로 이어져 관리는 어렵지만 그만큼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금리 및 유동성리스크의 관리는 개인 뿐 아니라 금융기관에게도 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국제 금융시장이 개방되면서 국가간 자금이동이 빈번해지고, 다양한 파생상품 거래의 증가 등으로 인한 부외거래가 증가하면서 금리 및 유동성리스크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금융기관에서 이러한 금리 및 유동성리스크는 자산부채종합관리(Asset-Liability Management : ALM) 체제하에서 관리되고 있다.

이러한 ALM의 목적은 현재 및 미래의 경제, 금융환경을 고려하여 적정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안정성을 꾀하는 동시에 수익의 극대화를 위하여 자산과 부채를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국내 금융기관들은 대부분 이러한 ALM시스템을 구축하여 금리리스크와 함께 유동성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시스템적 관점에서 ALM시스템은 타 시스템(종합수익관리 시스템, 유가증권관리 시스템, RAPM 시스템 등)과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으며, 금리 및 유동성 리스크를 산출하기 위한 리스크 산출 대상(범위)가 신용/시장 리스크 산출 시스템과 비교하여 그 범위가 광범위하며, 그 프로세스 또한 복잡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금융기관에서 관리하고 있는 대부분의 ALM 시스템은 2000년대 초에 구축되어 금리 및 유동성리스크의 측정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미래 현금흐름(cash flows) 산출에 대한 정교성, 다양한 고객의 행동패턴을 분석한 고객행동모형의 반영, 신규 금융상품 및 부외거래의 증가로 인한 금리 및 유동성리스크의 영향을 시스템을 통하여 산출 및 관리하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또한 금리기간구조를 반영한 확률적 금리시나리오를 통한 금리 시뮬레이션, 그리고 최근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iquidity Coverage Ratio)이나 핵심자금비율(Core Funding Ratio) 등 유동성관리지표와 위기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유동성 버퍼를 산출함에 있어 이론적 및 시스템적인 업그레이드가 따라야 할 것이다.

 또한 ALM시스템은 최근 감독당국의 금리 및 유동성리스크의 측정에 다양한 위기상황을 반영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으며 2011년부터 모든 상장법인에 적용되는 국제회계기준(IFRS)은 금융상품의 분류 및 인식 그리고 공시 등에 대해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의 도입은 ALM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계정계 및 정보계 시스템의 변화를 야기할 것이며, 이로 인한 ALM시스템의 변경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금융위기 이후 리스크관리의 측면에서 최근 은행권의 Basel II, 증권업계의 RBS, 보험업계의 RBC의 도입으로 신용, 시장, 운영리스크의 측정 및 관리가 상당부분 정교화되어 가고 있다. 또한 국내 금융기관은 리스크관리를 위해 전담부서의 신설 및 확대관리, 리스크관리 시스템의 구축 등으로 과거에 비해 전문화되고 체계화되어 리스크를 측정, 관리,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비해 금리리스크 및 유동성리스크는 아직 시장에서 느끼는 리스크관리의 중요성 및 인지도가 낮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최근 금융시장의 다양한 복합금융상품 및 신규 장외파생상품의 등장으로 금리 및 유동성리스크에 대한 정교한 측정 및 관리가 필수적인 요소임을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측정 및 관리에 대한 이론적인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시스템의 정교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2009년 8월 3일 한국금융(www.fntimes.com)
원문 : http://www.fntimes.com/sub/list_view.asp?num=022009080303200&kin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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