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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한국금융신문 F1고정칼럼][2010.03.22] 도요타 사태의 시사점
도요타 사태의 시사점


F1 컨설팅 이사 김웅희

리스크를 숨기거나 왜곡하는 것은 오늘날 용납 안돼
유연하고 체질에 맞는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이 대안


1980년대부터 알려진 도요타 경영혁신(Innovation)은 전 세계 기업들의 최우선 벤치마크가 되었으며, 2007년도 10월에는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Automotive Hall of Fame)에 오르기까지 하였다.

이는 일본이라는 나라의 거대 자동차 기업 혼다와 도요타가 수확한 글로벌 경영 성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2010년 현 시점, 글로벌 관심사 중 하나는 과연 거대 자동차 생산 업체인 도요타 사태에 대한 해석과 전망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는 기업들이 도요타 사건을 통해서 직·간접적으로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 생산의 완결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한 재확인 뿐 아니라, 실제적으로는 기업이 다양한 리스크에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한 좋은 실패 사례로 회자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활동에 내재되어 있는 본질적인 리스크는 모든 산업군에서 존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듯이, 리스크가 금융권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제조, 생산, 통신, 서비스 등 전.후방 다양한 체널을 통해서 부지불식간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도요타 사태를 통해서 살펴보았듯이, 대중과 이해 당사자들은 ‘사과의 미학(the art of apology)’과 ‘자기규제(self regulation)’ 에 대한 도요타측의 흐지부지한 대응에 인상을 찌부렸다. 이는 ‘생산의 완결성’에 대한 실패 보다, 더욱 도요타 기업 이미지의 추락을 불러와, 궁긍적으로 ‘완벽 도요타의 이미지’를 거침없이 무너트렸다.

이러한 일련의 도요타 사태를 통하여 필자는 위에서 언급한 고객에 대한 ‘사과의 미학(the art of apology)’과 ‘자기규제(self regulation’)가 오늘날의 기업에 있어서, 특히 금융기관들에게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간접적으로 느끼게 되었다.

우선, ‘사과의 미학’은 기업의 대고객 관점에서 신속하고 솔직한 대응만이 중복효과 발생 위험(double effect risk)으로부터 기업을 지켜줄 수 있다는 것이다. 리스크를 숨긴다던지, 노출된 리스크를 왜곡하는 것은 오늘날과 같이 정보 전달이 신속한 사회에서는 용납되지 않는다.

이는 다시 말해, 고객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요소 발생시에는 기업의 영업 영속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과의 미학’이라는 개념은 기업들이 리스크의 투명성 및 정확성을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이를 위하여 광범위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의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금융감독당국에 의한 규제 대응으로서의 리스크관리 보다는 스스로 예측불허한 다양한 시나리오 및 스트레스를 견딜수 있는 ‘자기규제(self regulation)’ 방식의 확립이 더욱 중요한 과제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자기규제’ 체계를 수립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들이 리스크관리 체제 및 시스템을 보다 유연하게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며, 전사적 리스크관리라는 프레임워크 또한 다양한 시나리오와 시뮬레이션에 기반하여 기업의 취약성을 파악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판단된다.

다시 말해, 리스크 측정결과가 경영진에게 의미를 지니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나리오 분석 및 위험요소들의 변화 등을 반영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주어진 물리적 시간하에 시스템의 기술적인 성능이 뒷받침 되는 분석 플랫폼을 지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어, 리스크 분석결과가 적시성(timeliness)을 가지기 위해서는 열번 이상의 시나리오 분석을 하기 위한 기본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그 위에 다양한 시나리오를 적용하여 시나리오 분석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게 중요한 기술적 구조가 될 것이다.

혹자는 금번 도요타 사태를 “도요타 선진 시스템의 오해”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선진 도요타 시스템은 최고의 자동차 생산을 위한 잘 짜여진 프래임워크가 아니라, 혹독한 노동력의 착취와 하청업체 괴롭히기 시스템으로 원가절감에만 급급한 도요타 경영진들의 최대 실수로 부터 발생하였다는 얘기다.

이러한 경영관리 방식이 불러온 금번 사태를 돌이켜 볼때, 우리 금융기관들이 배워야 할 주요 이슈는 유연한 시나리오 및 시뮬레이션 방법을 바탕으로 설명 가능한 리스크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여, 그 플랫폼을 바탕으로 대내적으로 체질에 맞는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외적으로 고객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리스크관리의 체질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이라는 표현 속에서 그나마 일본의 존재를 알릴 수 있었던 노력은 역시 도요타의 Lexus 브랜드였을 것이다.

2010년 현 시점, 대한민국의 금융기관들에게도 도요타의 Lexus 같은 고급 브랜드는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럼, 우리의 금융 고급 브랜드 전략에 ‘수익의 극대화’와 ‘리스크 최적화’를 아우를 수 있는 생산의 완결성을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무엇인가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된다.



2010년 3월 22일 한국금융(www.fntimes.com)
원문 : http://www.fntimes.com/sub/list_view.asp?num=022010032203300&kin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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